보도자료
대한산업안전협회, AI 모국어 안전교육으로 경기 외국인 노동자 안전격차 해소
대한산업안전협회 경기지역본부가 4월 27일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외국인 노동자 안토니에게 한글 이름이 프린팅된 안전모를 전달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언어 장벽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AI 기반 모국어 안전보건교육이 현장에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산업안전협회 경기지역본부(이하 협회)와 경기도는 4월 27일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AI와 VR을 활용한 모국어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고용노동부 백영식 산재예방지원과장과 경기도청 김영옥 산업재해예방팀장, 손진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장을 비롯하여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 등 각계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교육을 참관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인 강사가 진행하는 내용을 외국인 노동자의 모국어로 실시간 통역하고, 동영상·VR·애니메이션 등 시청각 자료를 결합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통역 인력에 의존하거나 콘텐츠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기존 교육 방식과 달리, 실시간 통역과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안전모에 외국인 노동자의 한글 이름을 프린팅하여 지급하는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외국인 노동자를 안전의 주체로 존중하고 소통과 유대감을 높여, 언어 장벽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려는 취지다.
대한산업안전협회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가 4월 27일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캄보디아 쫌른씨는 “한국어 교육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모국어로 들으니 훨씬 잘 이해된다”고 말했다. 태국의 뿌따찻씨도 “모국어 설명에 영상까지 더해지니 안전교육이 실감났다”고 했다.
외국인 노동자 다수는 안전관리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데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안전교육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외국인 취업자는 110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산재 신청 건수도 1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경기도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 사업장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혀, 이번 교육은 경기도의 안전보건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석 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경기도와 함께 AI 기반 모국어 안전보건교육을 확대해 경기도 내 외국인 노동자 안전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협회는 ‘지역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사업(지중해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도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중해사업은 외국인 노동자 안전역량 강화를 비롯해 위험성평가 지원, 추락재해 예방 기술지도 등 3개 사업으로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장은 온라인(경기지중해.kr)으로 신청할 수 있다.